고서의
기업 검색하기
보로노이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조회수 14
업데이트 2026.02.13
생성 2026.02.13

보로노이(310210) 기업분석 보고서

Investment Note

보로노이(Voronoi), 파이프라인은 빛나지만 현금은 얼마나 남았을까?

2025년 3분기 실적 분석과 숨겨진 리스크 점검
Profile

보고서의 숲_보숲

Data Driven Analysis

안녕하세요, 투자자 여러분. 오늘은 보로노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 회사, 작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0'원이었는데, 올해 3분기에 갑자기 74억 원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요. 매출은 생겼는데 손실은 더 커졌거든요. 도대체 뭘 팔아서 돈을 벌고, 그 돈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오늘은 파이프라인과 현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보로노이의 실체를 파헤쳐보겠습니다.

바쁜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 기술이전 성과 가시화: 매출 '0'원에서 9개월 만에 74.9억 원의 수출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모두 일회성 계약에서 나온 것입니다.
  • 치명적 리스크가 눈에 띕니다: 40억 원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패소 시 가용 현금의 절반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현금으로는 고강도 R&D를 1.5~2년밖에 버티지 못합니다.
  • 투자 전략은 "파이프라인 관찰, 현금 소진률 감시"입니다. VRN11의 임상 성공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그전에 현금이 바닥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1. 도대체 뭐로 돈을 버는 회사인가?

보로노이는 약을 직접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 "신약 아이디어 팔아먹는 회사"에 가깝습니다. '보로노믹스'라는 AI 플랫폼으로 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초기 임상까지 진행한 뒤, 그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해서 돈을 버는 모델이죠.

여기서 핵심은 468개의 Kinase 타겟에 대한 방대한 실험 데이터입니다. 마치 모든 키(약물)와 자물쇠(질병 타겟)의 결합 데이터를 다 갖고 있는 거대한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덕분에 경쟁사보다 훨씬 정확하고, 특히 뇌혈관장벽(BBB)을 잘 통과하는 약물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입니다.

돈은 어떻게 벌까요? 계약금(Upfront) 받고, 개발 단계마다 성공 보너스(Milestone) 받고, 나중에 약이 팔리면 로열티(Royalty)도 받습니다. 지금 74억 원 매출은 바로 이런 기술이전 계약에서 나온 것이죠.

한 가지 더, 이 회사의 R&D 역량을 보여주는 숫자가 있습니다.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인력 119명 중 박사가 31명, 석사가 57명으로, 전체의 74%가 석사 이상의 고학력 연구진입니다. 기술의 깊이를 보여주는 지표죠.

2. 숫자로 보는 현실: 매출은 늘었는데 왜 적자는 더 커졌을까?

일단 성적표부터 까보겠습니다. 겉보기엔 매출이 생겨서 좋아 보이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둘 보입니다.

주요 재무 지표 추이 (단위: 백만 원)

차트가 말해주는 냉정한 현실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매출 74억 원은 '한 방'입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74.9억 원은 전액 미국 기업과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에서 발생한 '수출 용역 매출'입니다. 쉽게 말해, 특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넘겨주고 받은 계약금이에요. 이게 반복될지, 다음 계약은 언제 체결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둘째,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R&D에 미친 듯이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겁니다. 저 파란 막대(매출) 옆에 노란 선(R&D 비용)을 보세요. R&D 비용이 347억 원으로, 매출액의 457.8%나 됩니다. 매출의 4.5배 이상을 연구개발에 다시 쏟아부은 셈이에요. 그래서 영업손실이 382억 원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쉽게 비유해보죄. 빵을 하나 팔아서 1,000원 벌었는데, 더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고 연구실에 4,500원을 투자한 겁니다. 당연히 당장은 적자죠. 보로노이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당장의 작은 이익보다, 미래의 큰 성공을 위한 기술에 올인하자."

구분 (연결) 2025년 3분기(누적) 2024년(연간) 2023년(연간)
매출액 7,490 0 0
영업이익(손실) (38,209) (36,339) (31,335)
경상연구개발비 34,781 29,069 24,983

단위: 백만 원 | 출처: 2025년 3분기 보고서

💸 손실의 진짜 성격은? (Deep Dive)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382억 원 손실 중 상당 부분이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이라는 점이에요. 구체적으로, 당분기 경영진 등에 대한 주식보상비용이 약 15억 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식을 주는 방식의 보상이라 당장 현금 유출은 없지만, 주주 입장에선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회계상 손실은 크지만, 실제 현금이 탕진된 규모는 이보다는 작습니다.

3. 재무제표 행간 읽기: 숨겨진 폭탄과 기회

이제 본격적으로 재무 건강도를 체크해봅시다. 매출과 이익보다 훨씬 중요한 건 '돈의 흐름'과 '숨겨진 리스크'죠. 바이오텍은 현금이 혈액과 같습니다.

💡

투자 포인트 (So What?)

보로노이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기술 데이터(보로노믹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뇌투과도 약물 개발 능력입니다. 이 회사의 가치는 현재의 매출이 아닌, VRN11 같은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이 성공적으로 기술이전될 때 터집니다. 투자하는 건 '기술의 가능성'에 건 겁니다.

현금과 시간: 얼마나 버틸 수 있나?

2025년 9월 말 기준, 보로노이가 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85억 원
  • 유동금융자산(단기 예금 등): 약 592억 원
  • 총 가용 자금:677억 원

문제는 현금 소진 속도(Burn Rate)입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9개월 동안 357억 원 빠져나갔어요. 현재 속도로라면 677억 원은 대략 1.5년에서 2년 정도 버틸 수 있는 규모입니다. 다행히 2025년 10월에 360억 원 규모의 제4회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특이점은 이게 '자기주식'을 담보로 한 무이자 채권이라는 겁니다. 현금 유출 없이 유동성만 확보한 묘수죠. 이렇게 하면 버틸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납니다.

⚠️ 숫자 뒤에 숨은 3대 리스크

리스크 매트릭스 (가능성 vs 영향도)

  • ! 40억 원 규모의 진행 중인 소송: 가장 즉각적인 리스크입니다. "약정금 청구"로 고소당한 소송이 1심 진행 중이며, 패소 시 가용 현금(85억)의 절반 가까운 40억 원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적극적으로 다툰다고 하지만, 불확실성이 큽니다.
  • ! 임상 실패 위험: 바이오텍의 숙명입니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라도 임상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효능 부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보로노이도 과거 VRN03, VRN05 개발을 중단한 전력이 있습니다. 핵심 파이프라인 VRN11의 임상 결과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 ! 장기 부채의 그림자: 부채비율이 87%로 높아졌지만, 이는 전환사채(CB)와 파생상품부채 때문입니다. 다행히 만기는 2년 이후로 밀려 있어 당장의 상환 압박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기가 다가오면 추가 자금 조달이나 주식 전환이 필요해지며, 이는 주가와 주식 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4. 모든 것을 걸어둔 파이프라인, VRN11의 무게

지금까지 리스크만 이야기한 것 같지만, 보로노이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 하나, 파이프라인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VRN11이 핵심이에요.

🎯 VRN11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1상 진행 중

타그리소(Osimertinib)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EGFR C797S 표적 치료제입니다. 기존 약이 안 통하는 환자들을 구제해주는 '차세대' 약이죠.

이 약의 가장 큰 무기는 100%에 가까운 뇌투과도입니다. 폐암이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약들은 뇌혈관장벽(BBB)을 잘 통과하지 못해 뇌전이 치료가 어려웠어요. VRN11은 이 장벽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어, 뇌전이 환자에게 특히 강력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 10월 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현재 한국, 대만, 홍콩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순항 중입니다. 성공한다면 수백억에서数千억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질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다른 파이프라인도 주목할 만합니다.

  • VRN07 (ORIC-114): 이미 미국 ORIC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 완료. 임상 1b상에서 완전 관해(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짐) 사례가 나와 주목받았고, 2025년 중 추가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 VRN10 (HER2+): 유방암 등 고형암 대상. 기존 약보다 뛰어난 뇌투과도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이렇게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뒷받침하는 것은, 앞서 말한 119명의 연구진과 그들이 가진 '보로노믹스' 플랫폼입니다.

마치며: 그래서 살까, 말까?

보로노이는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바이오텍 주식입니다. 요즘 뜨는 말로 '콜 옵션' 같은 주식이죠. 작은 금액으로 미래의 거대한 성공 가능성에 건다는 점에서요.

🤔 시나리오 분석

Best Case (낙관): VRN11 임상 1~2상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좋게 나와, 글로벌 빅파마와 수천억 원 규모의 선불금이 포함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 이 소식에 주가가 크게 반등하고, 현금 소진 걱정이 한순간에 사라지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Worst Case (비관): VRN11 임상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 개발이 중단된다. 동시에 40억 원 소송에서 패소하고, R&D 비용은 계속 소모되어 1년 반 내로 현금이 바닥난다.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하거나, 불리한 조건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주주 가치가 크게 훼손된다.

" 과연, 677억 원의 현금이 VRN11의 임상 결과를 기다려줄 만큼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을까? "

이 질문이 보로노이 투자의 핵심입니다. 현재 가용 자금으로는 버틸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로서는 두 가지를 꼼꼼히 지켜봐야 합니다.

첫째, VRN11의 임상 진행 속도와 중간 결과물입니다.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올수록 기술이전 가능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추가 자금 조달 없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둘째, 분기별 현금 흐름표와 보유 현금입니다. '현금 소진률(Burn Rate)'이 줄어들고 있는지, 아니면 더 빨라지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360억 원의 교환사채가 실제로 현금 유동성을 얼마나 안정시키는지도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장기 관찰 포지션이 적합해 보입니다.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분명하지만, 그 가치가 실현되기까지 회사가 재무적으로 무너지지 않을지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작은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자산' 역할을 맡기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일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R&D에 매출의 4.5배를 쓰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초기 바이오텍에서는 오히려 정상입니다. 마치 스타트업이 수익 내기 전에 VC 투자를 모아 개발에 몰두하는 것과 같아요. 중요한 건 그 R&D 투자가 차별화된 가치(예: 뇌투과도)를 만드는지 여부입니다. 보로노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월등한 선택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 효율성이 낮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투자가 지속 가능하려면 머지않아 큰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Q

최대주주 지분이 36%면, 경영권 불안정하지 않나요?

김현태 대표이사 본인 지분 36.06%에 배우자, 형제, 핵심 임원 지분을 합치면 약 41.91%에 달합니다. 이는 한국 상장사 기준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경영권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요 연구부문 대표이사 등 핵심 인력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자기주식 2.19%도 보유 중이어서 추가적인 경영권 안정화 수단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Q

환율 위험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수출 비중이 높은데.

좋은 질문입니다. 공시에 따르면, 환율이 10% 변동할 경우 당기 순이익에 약 105억 원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출(기술이전) 비중이 100%인 만큼 원화 강세는 수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입니다. 회사는 파생상품 등을 이용해 위험을 관리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헤지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로서는 원/달러 환율 추이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보고서의 한계

본 분석은 보로노이의 2025년 3분기 공시(DART)를 중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미래 실적과 파이프라인 성과는 예측이며,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상 시험 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경쟁 환경 변화는 회사의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투자 결정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리포트는 단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DART 공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Data driven analysis provided by AI Analyst

데이터 출처 및 유의사항

본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AI가 자동 분석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분석 기준일: 2026년 2월 13일

본 보고서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 또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세한 유의사항 보기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업종 인기 보고서

지아이이노베이션
2026.03.05 · 조회 2

주식 차트 및 정보